여성 및 청소년 음주에 대한 냉혹한 경고!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분석을 통해 알코올 중독의 폐해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여성과 청소년이 무심코 마시는 술 한 잔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엄청난 사회적 폐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린다. 또한, 술 중독으로 가족과 사회의 해체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을 집중 조명하고 그 해법을 찾아본다.


1.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

가정위기를 초래하는 키친드링커!

대한민국 여성 알코올 인구는 무려 60만 명으로 최근 여성의 음주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의 음주 이른바 키친드링커는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집안에서 일어나기에 더욱 위험하다.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에서 초파리를 대상으로 보상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를 하였는데, 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사느라 자신을 챙길 여유가 없는 주부들은 삶의 무게가 힘들어 허탈한 마음으로 술의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또한, 그 술은 여성에게 60여 가지의 질병을 일으키며, 특히 태아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산모가 마신 술은 자녀를 태아 알코올 증후군, 성인 아이로 만든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가족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되기 때문에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 주부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술을 마시면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평범한 주부 4명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음주 체험을 시행하여 술이 몸에 들어가면 어떤 대사과정을 거치는지, 왜 여성이 남성보다 빨리 취하는 것인지 확인해본다. 또한, 엄마의 음주로 무너지는 가정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여성의 음주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2. 알코올에 사로잡힌 아이들

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청소년!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처음 술을 접하게 되는 나이가 평균 13세,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 음주문제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 그 폐해 또한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15세 이하 청소년들이 술을 마셨을 때 기억력, 주의집중력, 시공각 능력이 더 많이 손상된다는 보고가 있고, 또 청소년기에 잘 성장하여야 할 감정이나 충동을 조절하는 중추가 손상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폭행과 사건·사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마치 청소년과 같은 질풍노도의 시기와 감정의 격변기를 많이 겪게 되고, 술의 위험에 훨씬 더 쉽게 노출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렇듯 어린 나이에 마신 술은 한 사람의 인생과 사회에 치명적인 독이 된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언제, 왜 술을 마시는 것일까? 뉴욕의 빙햄튼 대학교에서 시행한 성인 쥐와 사춘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청소년들이 술을 찾게 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위조한 주민등록증으로 밤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과 술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의 음주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